아가서 (Song of Songs) 성경공부
성경본문: 아가서 6:1-3
1. 아가서 서론(序論)
■ 아가서의 이름
히브리어 성경은 아가서를 ‘쉬르 하쉬림’(םירישׂה רישׂ)이라고 부릅니다. ‘노래 중의 노래’ 또는 ‘최상의 노래’(Song of Songs)란 뜻입니다. 영어 성경은 '솔로몬의 노래'(The Song of Solomon)라고 합니다.
한글 성경은 ‘아름다운 노래의 책’이란 뜻의 아가서(雅歌書)입니다. 또는 거룩한 사랑의 책, 낭만적인 사랑의 책의 뜻입니다.
■ 아가서의 저자와 기록연대
저자는 1장 1절에 언급되어 있는 대로 솔로몬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 기록연대는 솔로몬의 통치기간 중인 주전 10세기 경으로 추정됩니다.
■ 아가서의 기록목적
아가서의 내용은 거룩한 사랑을 알려주고 낭만적인 사랑에 대하여 예표적으로 알려주려는 뜻이 숨겨 있습니다. 저자인 솔로몬은 ① 인간의 고귀하고 숭고한 사랑을 예찬하고 ②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연모하게 하며 ③ 가장 숭고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르쳐 주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아가서의 주제와 중심사상
아가서에서 강조되는 주제는 ‘사랑’입니다. 히브리인들의 혼인절차는 ① 약혼 ② 혼인식 ③ 혼인잔치 ④ 신부의 처녀성 확인 순입니다. 아가서에서 흐르는 주제는 ① 사랑의 구애자 ② 만남과 헤어짐의 연민(그리움) ③ 결혼의 첫날 밤 ④ 사랑의 성숙 때문에 겪는 갈등 ⑤ 성숙한 사랑의 확인으로 전개됩니다.
따라서 주제 속에 흐르는 사상은 ①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사랑하시는 열정 ②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최고인 결혼 ③ 하나님과 인생의 사랑연합 ④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내려주신 선물인 사랑 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찬양입니다.
<참고> 아가서(雅歌書)를 해석하는 네 가지 방법은 ① 문자적 해석(literal interpretation) ② 풍유적 해석방법(allegorical interpretation)--유대인 풍유는 신랑은 하나님-신부는 이스라엘 민족, 기독교의 풍유적 해석방법은 신랑은 예수 그리스도-신부는 교회 ③ 결합된 해석방법(combined interpretation)--문자적 해석과 풍유적 해석을 조화시킴 ④ 모형(예표)적 해석방법(typological interpretation)--역사적 사실을 설명함 등입니다.
2. 아가서의 본론(本論)
아가서는 남녀간의 고귀한 사랑을 예표(모형)로 하여 하나님(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지상교회)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그린 거룩한 사랑의 안내서입니다. 우리는 이 속에서 부부간의 애정을 발견하고 보다 더 성숙한 사랑의 참 맛을 보게 됩니다.
내용을 구분하면, 첫째 사랑을 구하는 왕(1:1-2:7), 둘째 만남과 헤어지는 그리움의 시련(2:8-3:5), 셋째 결혼과 첫날밤(3:6-5:1), 넷째 잃었던 사랑을 다시 찾음(5:2-8:4), 다섯째 사랑의 성숙한 확인(8:5-14)입니다.
또 다른 구분은, 첫째 사랑이 시작되는 단계(1:1-5:1), 둘째 사랑이 성숙되는 단계(5:2-8:14)입니다.
첫째, 사랑이 시작되는 단계(1:1-5:1)
■ 1:1-2:7은 사랑을 간절히 구하는 단계
(1) 사랑을 구하는 여인의 외모는 어떠합니까?
(2) 사랑하려는 대상을 어떤 꽃에 비유하였습니까?
(3) 사랑한다면 그 대상에게 어떤 고백을 해야 합니까?
Q.T.를 위한 신앙적 질문 -- (미혼자를 위한 질문) 당신의 마음에 사랑하는 대상이 있습니까?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할 용기가 있습니까?
■ 2:8-3:5은 사랑하는 대상을 만나는 기다림과 방황의 단계
(1)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데 있어서 어떤 계절을 보내야 합니까?
(2) 사랑하는 대상을 만나려는 마음에 방해꾼은 어떤 동물로 비유하였습니까?
(3)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어디에서 방황하였습니까?
Q.T.를 위한 신앙적 질문 --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십니까? 그분이 겨울 같은 시련을 주셔도 기다리십니까? 어느 때 주님이 가장 보고 싶습니까?
■ 3:6-5:1은 만남과 결혼하는 단계
(1) 사랑하던 사람(신랑)의 모습은 무슨 기둥 같습니까?
(2) 사랑하던 신부에게 순결의 흠이 있습니까?
(3) 신부를 어떤 물로 표현하고 있습니까?
Q.T.를 위한 신앙적 질문 -- 처녀의 순결은 물과 같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그의 백성들도 주님께 대한 신행(信行)의 순결이 처녀성을 지키는 것과 같아야 합니다. 만일 순결을 잃게 되면 그 결과는?
둘째, 사랑이 성숙되는 단계(5:2-8:14)
■ 5:2-6:3은 신랑을 찾는 신부의 꿈 단계
(1) 신부가 신랑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2) 사랑이 성숙되려면 이별도 필요합니까?
(3) 신부는 누구에게 속해 있어야 합니까?
Q.T.를 위한 신앙적 질문 -- 성도가 주님을 기다릴 때 어떤 태도로 기다려야 합니까?
■ 6:4-7:9은 신부에 대한 신랑의 진정한 마음
(1) 솔로몬에게 있어서 진정한 신부는 몇 명이며 어떤 동물로 은유했습니까?
(2) 신랑은 신부를 어떤 소리로 부릅니까?
Q.T.를 위한 신앙적 질문 -- 당신은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어떤 신랑으로 부르고 싶습니까?
■ 7:10-8:14 신랑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신부
(1) 신랑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는?
(2) 영원한 사랑은 확인이 필요합니까?
(3) 8장 7절을 읽고 현대인의 사랑과 주님의 사랑을 비교하여 보십시다. 그리고 그 느낌을 고백하십시오.
Q.T.를 위한 신앙적 질문 -- 우리가 주님께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야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 결론(結論)--아가서의 핵심적 교훈
문자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많은 아가서의 핵심적 교훈은
①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영적 결혼을 노래한 책입니다. 따라서 사랑의 연합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가져야 합니다. ②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구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신랑되신 예수께서 양떼를 먹이시고 그의 울타리, 사랑의 울타리에서 사랑의 찬양을 부르는 것입니다.
③ 사랑하는 신랑을 기다려라! -- 주님을 위하여 선택받고 구별된 교회는 그의 재림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생활적용과 기도(祈禱)
1. 주님! 저로 하여금 주님께 향한 첫사랑을 잃지 않도록 힘을 주옵소서!
2. 주님! 어떤 환경 속에서도 신앙의 순결을 지키게 하옵소서!
3. 주님의 품안에서 진정한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가서가 노래하는 그리스도
1. 선택한 신부(교회, 성도)를 사랑하는 신랑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 2) 흠 없고 순전한 신부
2. 신부의 사랑을 받는 신랑.
3. 그리스도의 모습--1) 사론의 수선화(2:1상) 2) 골짜기의 백합화(2:1하)
(부연설명: 아가(雅歌)는 솔로몬이 직접 쓴 글이라고도 하고, 솔로몬의 사랑행위를 후대 사람이 묘사하였다고도 합니다. 히브리 성경의 제목은 ‘쉬르 하쉬림’이라고 하는데 ‘노래중의 노래’란 뜻으로 ‘가장 아름다운 노래’란 뜻이고 라틴어 성경도 칸티쿰 칸티코룸(Canticum Canticorum)이라 번역하여 원어의 뜻을 살리고 있습니다. 아가(雅歌)란 표현도 ‘아름다운 노래’로 원뜻을 살려 표현한 제목입니다.
아가(雅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1-3:5은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만나 사랑을 느끼고 구혼(求婚)하는 부분이고, 3:6-5:1은 이것이 결혼으로 이어져 황홀한 첫날밤을 보내는 부분이고, 5:2-8:14는 이어지는 사랑의 결정체인 결혼생활입니다.
문자적 해석만으로 본다면, 남녀간의 사랑행위는 속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도 크리스천들도 이로서만 만족하지 않고 이를 확대 해석하여 풍유적(allegorical) 표현으로 보고있습니다. 곧 여기서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남녀의 애정행위는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그리스도와 성도간의 사랑--곧 결합관계로 보고있습니다.
아가는 유대인의 절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절기인 유월절 기간 중에 읽혀졌는데, 이는 단적으로 이 아가서가 유대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는지 보여주는 것이며, 이 책이 어린양의 피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표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표시입니다.
솔로몬이 사랑하는 술람미라고 하는 여인의 이름은 솔로몬 이름의 여성적 표현이라고도 할 것입니다. 솔로몬에 여성형 어미를 붙인 다음에 변형된 이름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곧, 솔로몬 자신의 여성형 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신분의 관계를 초월하여 술람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요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간에도 신분적으로 커다란 벽이 놓여있는 듯하지만 솔로몬이 자기의 여성형 짝인 술람미를 사랑하듯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을 필연적으로 당연하게 사랑하심을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십니다.
성경학자에 따라서는 솔로몬의 저작은 물론, 그들의 사랑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합니다. 그 해석에 있어서도, 목동이라는 또 다른 인물을 등장시켜 솔로몬의 후궁이 된 술람미 여인이 옛 애인인 목동을 그리워하다가 종국에는 그에게로 돌아간다고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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