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개관
1. 빌립보서 저작연대와 장소 (The Written Date and Place of Philippians)
본 서신은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의 옥중생활을 할 무렵(61-62년, 참고: 사도행전 28:16-31), 빌립보 교인들의 선물에 감사하고, 자신의 현재의 형편을 알리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권면하고, 항상 기뻐하고 감사(感謝)할 것을 격려합니다.
2. 기록목적 (Purposes of the Writing)
그리-스 중부 마케도니아의 빌립보 지방에 위치한 빌립보 교회는 바울에 의해서 유럽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교회였습니다(사도행전 16:11-15). 바울이 후에 고린도 교인들중 일부와 문제가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빌립보 교인들과의 관계는 시종일관 긴밀하고 행복한 관계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그에게 보내는 선물을 갖고 왔다가(4:18) 돌아가는(2:25-29) 에바브로디도의 편에 그의 최근의 형편을 빌립보의 형제·자매들에게 알리고, 선물에 감사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 필요한 일에 교훈하고자 했습니다. 편지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는, 옥중에서 처형의 위험에 처해 있으면서도, 그들과의 교제로 인한 바울의 무한한 기쁨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충만(充滿)한 행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사도 바울의 생애 (Life of Apostle Paul)
출생: 사도 바울은 예수님과 비슷한 시기인 기원전 4-5년경에 닷소(Tarsus)에서 태어났습니다.
개종: 그는 유대교에 속한 바리새인으로서 사울(=요청했다)이란 이름의 사람이었는데, 주후 33년경에 다메섹(Damascus) 도상에서 빛으로 그에게 임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전도여행: 그리스도인이 된 후, 그는 세차례(혹은 네차례)의 전도여행과 그밖에 크고 작은 방문(訪問)을 통하여 소아시아와 유럽에 살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1차 전도여행은 47-48년에, 2차 전도여행은 49-52년에, 그리고 3차 전도여행은 52-56년에 있었습니다.
바울이 그의 세차례의 전도여행 기간중에(주후 47-56년) 쓴 서신들(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고린도전·후서, 로마서)을 전도서신(혹은 여행서신)이라고 합니다.
기타행적: 바울은 3차 전도여행 후에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로마로 이송되고, 여기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게 됩니다(주후 56-62). 이 기간 중에 쓰여진 서신들(빌레몬서,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립보서)을 옥중서신이라고 부릅니다. 주후 66-68년 사이에 바울은 가택연금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풀려나와 교회들을 다시 방문하고 그의 복음사역을 재개합니다(이것을 4차 전도여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기간중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에게 보내는 개인편지 형식으로 교회를 권면한 편지들(디모데전서, 디도서)과 2차 체포후 옥에서 쓴 디모데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합니다.
최후: 바울은 주후 66-67년경에 다시 로마에서 체포되고, 이번에는 가택연금이 아니라 지하감옥(dungeon)에 갇힙니다. 그리고 67-68년경에 (전승에 의하면) 로마의 한 콜로세움(Colosseum)에서 처형됩니다.
4. 개요 (Outline)
1장: 복음을 위해 갇힌 자된 바울
1:1-2 인사/1:3-11 빌립보 교인들에 대한 바울의 감사/1:12-30 바울의 현재의 형편과 소신
2장: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
2:1-18 그리스도의 겸손과 본/2:19-30 충성된 동역자: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3장: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지라
3:1-11 이단에 대한 권고/3:12-16 푯대를 향하는 삶/3:17-4:1 믿는 사람의 시민권
4장: 그리스도 안에 서서 항상 기뻐하라
4:2-9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함/4:10-23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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