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1, 2012

한자어가 증거하는 창세기의 사건들

한자어가 증거하는 창세기의 사건들


노아의 홍수와 얼마 후에 있었던 바벨탑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5,000-4,500년 전(주전 3,000-2,500년)에 일어난 창세기의 큰 두 사건이다. 바벨탑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시고 사방으로 흩으셨는데, 중국인의 조상들도 이때 흩어져 황하강 쪽으로 오게 되었다. 이들이 한자어를 만들게 된 것이 그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때라고 한다. 상형문자인 한자어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4,500년 전(주전 2,500년), 즉 바벨탑 사건 이후이다. 그들이 문자를 만들 때 생각한 것은 선조로부터 전해들은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자어에서 창세기 사건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C. H. Kang 이라는 중국인 목사님과 Ethel R. Nelson이라고 하는 방콕 선교사 출신의 미국인이 지은 「창세기의 발견 (The Discovery of Genesis) 」(1979)라는 책에 의하면 한자어의 형성이 창세기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예로, 중국인 선조가 생각한 ‘복(福)’은 하나님께서 한 사람(혹은 첫 번째 사람)을 밭(정원, 동산)에 둔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이를 창세기 2장 8절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라고 기록했다. 또 육체를 뜻하는 ‘육(肉)’은 한 사람의 속(내)에 또 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처음 만드시고 아담에게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그 속에서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셨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자기의 아내를 내자(內子)--안사람 또는 속사람이라고 불렀고, 한자의 영향을 받은 우리도 아내를 안사람이라고 부른다. 여자가 집안에 있어서 안사람이 아니라 남자 안의 것으로 만들어져서 안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다. ‘육(肉)’의 바깥이 남자를, ‘육(肉)’의 안에 있는 사람(人)이 여자를 뜻한다면 이 둘이 합쳐질 때 육체를 뜻하는 ‘육(肉)’ 자가 된다. 창세기 2장 24절은 이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고 했다. 영어성경은 “they shall be one flesh."라고 표현했다.

홍수의 경우 ‘홍(洪)’과 큰 배를 뜻하는 ‘선(船)’은 노아 가족의 수 ‘8’과 관계가 있다. ‘홍(洪)’은 물이 지상에 범람했을 때 8명(노아와 그 아들 함, 셈, 야벳과 그들의 아내)이 손을 잡고 협력하여 구원받았음을 기억하고 만든 글자이며, 큰 배 ‘선(船)’은 보통 배를 뜻하는 주(舟)에 8명의 사람이 탄 것이므로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며 만들었을 것이다.

‘탑(塔)’은 바벨탑 사건에 관한 기록을 연상시킨다. 바벨탑을 쌓되 흙과 풀을 재료로 쌓았고 이 사건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었다. 이때, 창세기 11장 1절의 기록대로, “구음(口音)이 하나이요 언어(言語)가 하나”이었다.

‘의(義)’자를 보면 ‘양(羊)’ 밑에 나를 뜻하는 ‘아(我)’가 있다. 곧,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 밑에 나를 놓을 때 의로워질 수 있다는 해설이 가능한데, 4,500년 전 사람이 이것을 생각했을 리는 없고, 이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我)자가 손(手)과 창(戈)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곧, 손에 든 창으로 양을 잡아 하나님께 제사드림으로 의로워진다는 의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노아 홍수 이전(antediluvian)의 기록으로는 아벨의 제사가 있다. 창세기 4장 4절에 보면 아벨은 양(羊)의 첫 새끼로 제물을 삼아 하나님께 드렸다. 농산물을 제물로 드린 가인이나 양의 새끼를 드린 아벨이나 그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까닭은 부모 아담과 하와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 모두가 하나님 앞에 불의한 자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으로써 죄와 허물을 씻음 받고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지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열납하시고 가인의 제사를 열납하지 않으신 이유에 대해 우리가 흔히 아는 바로는 아벨은 첫 수확물인 양을 정성껏 드렸기 때문이고, 가인은 첫 수확물을 드리긴 드렸지만 구분함이 없이 아무렇게나 드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성경학자들은 이를 달리 해석한다. 하나님께서 후에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것같이 이들에게도 죄와 허물을 용서받기 위해서 양(혹은 다른 짐승)으로 제물을 삼아 드리라고 명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가인은 그 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의 제사를 물리치신 것이라고 해석하는데 일리 있는 주장이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 제사의 모형을 따라서 어린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제사를 드림으로써 인간을 의롭게 하셨다. 아벨의 제사,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명령을 좇는 이스라엘의 양을 제물로 삼는 제사는 어린양 제사의 모형이요 예표가 된 것같이, 한자 ‘의(義)’는 원래 손에 창을 들고 양을 죽여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의로워짐을 뜻하지만, 이 글자는 우리 각 사람이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 앞에 꿇어 엎드릴 때 의로워지게 됨에 대한 예표요 모형이라고 믿는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